노원, 봄을 여는 시농제 한마당 열어

3월 30일 천수텃밭농원에서 진행



도시농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노원에서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렸다.

노원도시농업협의회 주최로 3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천수텃밭농원에서 ‘봄을 여는 노원 시농제 한마당’이 열렸다. 시농제는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이다.

마들주민회 풍물패 ‘한소리’는 천수텃밭농원부터 불암도서관까지 풍악을 울리며 곧 시농제가 시작됨을 알렸다.

서명갑 노원도시농업협의회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농제가 시작됐다.

초혼문 낭독을 시작으로 전폐례(폐백을 올리는 의식), 천조례(제신께 음식을 올리는 진찬의식), 초헌례(초헌관이 첫잔을 제신께 올리는 의식)를 진행하고 초헌관인 마명선 노원도시농업협의회 회장이 시농제 축문을 낭독했다. 이어 아헌례(아헌관이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종헌례(종헌관이 세 번째로 잔을 올리는 의식), 헌작(순서에 따라 잔을 올리고 예를 표함)을 진행하고 음복례(제관이 제사를 마치고 제물을 먹는 의식)와 망요례(폐백과 축문을 태워 땅에 묻는 의식)로 제사를 마무리했다.

노원 도시농부들은 ‘도시농부의 다짐’ 낭독을 통해 아래와 같이 다짐했다.

도시농부의 다짐


  • 우리는 생명존중과 자연순환의 농사를 지향하겠습니다.

  • 농사를 통해 나눔과 공동체 정신을 실현하겠습니다.

  • 열정과 협동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과 포기도 하지 않겠습니다.

  • 자신이 씨를 뿌리고 밭을 가꾸어도 작물은 자연의 절기와 순환에 순응하며 성정하고 익어감을 알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겠습니다.

  • 모진 가뭄과 장마를 이겨내는 작물처럼 농사의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벌레들이 소중한 작물을 갉아먹더라도 미워하거나 울지 않겠습니다.

  • 동료농부가 일을 못해도 탓하거나 나무라지 않고 돕겠습니다.

  • 작물을 수확하는 보람보다 흙과 함께하는 경작의 즐거움을 추구하겠습니다.

  • 농사가 없는 농한기에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더 나은 농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밭에서 거둔 수확물들을 이웃과 나눔으로써 소통과 상생의 공동체 회복에 힘쓰겠습니다.

  • 이 땅에서 자란 토종의 씨앗을 소중히 보존하고 전파하는데 힘쓰겠습니다.

  • 내가 먹고 싸는 것이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건강한 소비는 또 다른 농사임을 알고 항상 농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비하겠습지다.

  • 내가 뿌리고 가꾸지만 하늘이 주신 만큼만 거두겠습니다.

  • 도시적 삶의 환경 속에서도 자연주의적 삶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이후에는 음식나눔과 전통놀이, 행운권 추첨 및 경품 행사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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