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멋진 옥상텃밭 가꾼 도시농부는 바로 나!

제5회 우리집 옥상텃밭 뽐내기 대회 개최



“당신은 평소 텃밭 경작을 통해 자원을 순환시키고, 도시의 환경을 이롭게 한 공이 크므로 제5회 우리집 옥상텃밭 뽐내기 대회를 통해 이 상장을 드립니다.”

10월 23일 금천구청 광장과 금나래 중앙공원 커뮤니티센터 일대에서 도시농업을 통해 주민들이 화합하는 ‘금천구 도시농업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특히 ‘우리집 옥상텃밭 뽐내기 대회’에 참여한 금천구 주민들은 각 가정에서 소중히 가꾸는 옥상텃밭 속에 담긴 사연과 미담을 함께 나누고, 옥상텃밭을 활성화해 건강한 마을을 만들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마을신문 금천in이 공동으로 ‘우리집 옥상텃밭 뽐내기 대회’를 5년째 개최하며, 옥상텃밭을 가꾸는 가정이 텃밭을 가꾸는 즐거움을 이웃과 나누고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데 공헌했다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꾸며 오고 있다. 매년 20가구 이상이 이 대회에 참여해 왔으며, 올해로 100가구 이상이 이 대회에 출전했다. 그만큼 ‘우리집 옥상텃밭 뽐내기 대회’는 금천구에서 옥상텃밭의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옥상텃밭을 통해 이웃과 우정을 쌓거나 도시의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온 주민들이 특별상을 수상을 하면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시흥4동에 사는 최천환 씨와 이상윤 씨는 모두 6.25 참전용사로 우연히 마을에서 만나 인연을 맺고, 함께 옥상텃밭을 가꾸면서 깊은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아흔을 바라보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인생을 이웃들의 건강을 위해서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옥상텃밭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대나무 숲을 마당에서 가꾸고 있는 고진광 씨도 큰 주목을 받으며 특별상을 수상했다. 요즘은 단독주택들이 많이 사리지면서 정원도 함께 사라져 도시 환경이 더 삭막해지고 있는데, 고진광 씨의 집 마당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을 자라고 있어 마을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고진광 씨는 “마을에 텃밭을 가꾸자는 도시농업 운동이 성공해 숲이 우거지고,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고, 먹거리를 생산하며, 이웃들이 소통하는 마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텃밭에 호박과 가지 ,오이 등을 가꾼 독산2동 만수경로당은 단체상을 수상했다.

‘우리집 옥상텃밭 뽐내기 대회’에서는 옥상텃밭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작물을 기르고 음식물쓰레기로 퇴비를 만들어 쓰거나 빗물을 재활용하는 등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경작자들을 선정해 본상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 영예의 대상은 독산2동에 사는 이해성 씨에게 돌았다. 이해성 씨는 주택 입구부터 옥상까지 포도나무와 머루나무로 아치형 텃밭을 만들고, 음식물쓰레기 퇴비와 빗물을 활용해 옥상텃밭을 가꿔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흥4동에 사는 최성자 씨 역시 빗물과 음식물쓰레기 퇴비를 사용해 다양한 작물을 키워낸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삼재 씨, 심상배 씨, 연영미 씨, 이점득 씨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함께 금천신협과 (사)흙살림에서 후원한 영농자재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조은하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옥상텃밭을 가꾸는 주민들은 도시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살리면서 정말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며 “생명과 자연이 살아있는 도시로 만들어가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시상 소감을 밝혔다.





‘우리집 옥상텃밭 뽐내기 대회’외에도 ‘금천구 도시농업 축제 한마당’에서는 벼베기, 텃밭요리 토크 콘서트, 텃밭 밥상 콘테스트, 토종벼 전시회, 음식물 퇴비 만들기 등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텃밭 밥상 콘테스트에서는 망초대무침, 냉이된장국, 땅콩어묵, 멸치묵은지찜, 텃밭샐러드, 오색주먹밥, 꽃차 등 텃밭에서 기른 작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였다. 주민들은 다양하고 색다른 텃밭 밥상을 맛보고 텃밭 작물의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저작권자 서울도시농업 e소식,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독자 의견 | 댓글 없음

댓글 남기기

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