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도시농업활로] 농지트러스트 운동을 펼쳐야

안철환 온순환협동조합 이사장

안철환 온순환 협종조합 이사장은 “10년의 거버넌스를 활동의 많은 성과와 한계 있다. 성과는 박람회, 학교텃밭 등으로 영역이 넓어진 것이고, 아쉬운 점은 공동체운동이 정체 내지 미흡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개인주의가 우려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리고 민간주도의 힘이 약해지는 것은 ‘농지 확보문제’라고 지적하며 제안을 시작했다.

“서울의 대부분의 텃밭들은 도시 계획이 세워지기 전 임시적으로 농사나 지으라는 취급을 받고 있다. 관의 의지에서는 농지확보에 한계가 있다. 강동이 많다고 해도 주말농장의 또 다른 형태고 겨울농사도 시도했지만 결국 사라졌다.”고 서두를 연 안 이사장은 “민간주도성의 힘은 농지에서 나오기에 농지트러스트운동을 해야 한다. 우리가 농지를 갖고 민간의 주도성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민간이 진행하고 있는 빗물운동, 토종종자운동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한 것은 독자적 농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 지자체에서는 낙엽자원순환을 위해 2억 낙엽 펠렛 기계를 마련했지만 놓을 곳이 없어 녹슬어가고 있다. 톱밥이 없으면 퇴비화는 안되는데 이처럼 사업이 막힌다. 양천의 생쓰레기 운동도 10년 만에 1만2천 세대를 조직한 민간운동의 큰 괘거지만 역시 농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모든 법제도가 쓰레기를 ‘처리’위주로 되어 있어 자원순환이 안된다. 이런 것을 돌파하려면 민간이 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관련해 “서울사람들이 땅을 가지려면 경기도와 손을 잡아야한다. 옥상에는 한계가 있다. 저는 이제 옥상을 포기하려 한다. 공간은 훌륭한데 공공건물의 건물주인 공무원, 건물주가 관리가 힘들고 사고날까봐 무서워하며 싫어한다.”면서 다시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제안하고, 모스크바의 개인별 별장 ‘다차’의 개념을 소개했다.

‘다차’는 러시아, 구 소련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간이 별장과 텃밭이다. 러시아인들은 주말이나 휴양철에 가족단위의 별장인 ‘다차’에서 휴식을 즐기기는데 안 이사장은 “모스크바 시민 60~70프로가 ‘다차’를 소유하고 텃밭을 가꾼다. 경기도와 서울이 동북사구 하듯이, 함께 연대해 모스크바의 방식을 차용하자”고 제안했다 .

 

더불어 무너지고 있는 ‘경자유전’의 법을 넘어 ‘경자용전’의 법을 만들어 돈이 없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겨울만 되면 사막이 되는, 봄에 개장하고 가을에 폐장하는 도심텃밭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먹거리 숲 등으로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제안으로는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협 대표에게 집중되는 업무 하중을 참여단체들이 나눠 집행 해야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연대활동으로 토종 종자운동을 멸종저항운동으로 확대시키고 국제연대운동으로 함께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농업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비어가는 농촌, 사라지는 마을을 도시농업이 채워주고 살릴 수 있는 도농연대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도시 사람은 팔아주고 농부는 파는 일방적인 관계는 한계가 있다. 농어민이 못하는 것을 도시민이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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