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역, 67여평 규모의 스마트팜 개소

올해 3곳 추가 개소, 이후 남부터미널역엔 규모15배의 메트로팜 구성 예정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농업진흥청, 농업법인 손잡아



지난 9월27일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지하1층에서 ‘메트로팜’개소식이 열렸다. 메트로팜은 스마트팜을 지하철에 설치하는 것으로 METRO와 FARM의 합성어다. 상도역 메트로팜은 연면적394㎡규모로 24시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으로 한 켠에는 체험장과 팜카페을 조성해 생산되는 농산물을 바로바로 소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주)와 협력해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미래형 농업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스마트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위생복과 위생모, 장화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어가야 했다. LED광원으로 빛을 주고 4단 트레이로 식물이 자라고 있었으며 수경시설로 영양분을 공급했다. 팜에이트 측은 흙에서 자랄 경우 출하까지 78일정도 걸리는 옆 채류가 스마트팜은 28~30일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상도역에 설치된 실내수직농장(Vertical indoor farm)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원격 및 자동으로 환경을 유지관리 할 수 있으며, 3無(무농약, 무GMO, 무병충해)를 실천해 미세먼지까지도 걱정 없는 청정채소를 24시간 연중 생산하는 재배 공간이다.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식물이 자라나는데 필요한 환경요소인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하다.

현재 스마트 팜에서는 이자트릭스, 베터헤드레터스 등의 작물이 재배되고 있고, 바로 옆 카페에서 수확물을 바로 가공해 샐러드 및 마실거리로 판매했다. 샐러드 자판기는 10월중에 설치된 예정이다. 팜에이트 관계자는 작물선택에 있어 기존 농업에서 잘 키우지 않는 새로운 작물을 선정해 현재 농부들과 충돌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도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일정변경가능) 운영되며 외부관람은 무료다. 단, 팜 아카데미에서 체험을 원할 경우에는 네이버 ‘Farm8 팜아카데미’ 검색 후 예약신청 하면 된다. 체험시간은 매주 수~일요일에 4회/일〔10:00,11:20,13:20,14:40(유·초등),16:00(중고생, 일반인)〕씩 약 6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이용요금은 13,750원이다.

서울교통공사 조수용 복합개발처장은 “상도역의 버티컬 팜, 즉 수직농장은 67평 규모로 월 7,745포기의 청정 엽채류를 연중무휴 생산한다. 우측의 컨테이너박스 형태의 오토팜은 파종에서 수확까지 어린잎을 자동으로 재배하는 최첨단 미래농업 설비”라고 소개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제휴사 인 팜에이트(주)은 함께 상도역을 중심으로 연내 답십리역, 천왕역, 을지로 3가역, 충정로역 등 5개소를 메트로팜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답십리역은 지난6월에 문을 열었고, 나머지 3개소 역시 현재 공사중이다.

 

조 처장은 “스마트팜 확대를 위해 신당역 환승 유휴공간에 930여평 규모의 미래농산물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고, 남부터미널역에는 1,700여평 규모로 일자리 창출형 스마트팜 플랫폼을 구성한다.”고 소개했다.

두 곳은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되며 남부터미널역에 설치되는 스마트팜은 상도점에 비해 15배에 달한다. 서울시는 농업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으로 6호선 신당역에는 3,075㎡의 규모의 전시 및 홍보·체험 중심형으로 플랫폼을 마련하고, 3호선 남부터미널은 5,629㎡ 규모로 농촌진흥청과 협력하여 스마트팜과 관련한 벤처창업, R&D시설과 체험, 교육이 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창출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박기열 서울시의회부의장과 지역구 시의원과 서울시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과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지하 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지역에 먹거리를 공급하는 기회를 준 것을 감사하다. 상도역에 이렇게 큰 스마트 팜을 구성해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스마트팜은 정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의 하나로서, 메트로팜은 지하철역이 도시농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은 도시농업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gbear8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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