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엽토 미생물을 농사에 활용하기

친환경적인 농사도 자연의 일부분을 훼손할 수 밖에 없다. 파괴된 자연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려는 복원의 노력으로 풀은 흙을 덮는다. 흙속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식물과 양분교환의 공생을 통해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는 미생물 배양시설을 갖춰놓고 농민에게 다양한 미생물을 제공하고 있다. 유용한 미생물은 병원성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여 병충해를 예방하고, 유기물과 광물을 분해하여 양분으로 순환시켜 작물의 성장을 돕는다.


널리 알려진 유용미생물 EM처럼 다양한 기능의 미생물 제품도 있지만, 부엽토의 미생물을 배양하여 농사에 활용할 수 있다. 산이나 숲속의 두껍게 쌓인 낙엽들을 들춰낼수록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해된 부엽토가 있다. 검은색에 촉촉한 수분을 느낄수 있는 부엽토의 흙냄새는 미생물이 만들어 낸 것이다.


부엽토의 미생물 배양에 필요한 것은 쌀로 지은 밥만 있으면 된다. 부엽토가 있는곳에서 배양을 하면 좋겠지만, 텃밭이나 집에서도 가능하다. 뚜껑이 있는 스티로폼 박스에 적당량의 부엽토를 넣고 그 안에 찬밥을 넣어두면 된다. 뚜껑에는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손톱만한 구멍 2~3개를 만들어준다.


햇볕이 안드는 곳에 두고 4~5일 지나면서 여러가지 색깔의 곰팡이균이 밥알에 생겨나는것을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하얀 곰팡이 균사가 솜사탕처럼 밥을 덮으면 배양이 된 것이다.


물에 풀어서 흙에 뿌려준다


더 많은 미생물의 증식을 위해서는 배양된 밥과 설탕을 1:1의 비율로 골고루 섞어서 항아리나 유리병에 담아놓고 입구는 공기가 통할 수 있는 뚜껑이나 한지로 덮는다. 일주일이 지나면서 밥알이 죽처럼 되면, 물 10리터에 배양된 밥 한덩이를 잘 풀어주면 미생물 원액이 된다. 그 다음에는 원액을 물에 500배의 비율로 희석해서 흙에 골고루 뿌려준다.


퇴비를 뿌리고 밭갈이를 할 때에 배양된 물을 뿌려주며, 미강이나 왕겨를 넣고 밭을 만들어도 된다. 배양된 미생물이 흙 속에서 지속가능한 활동과 증식을 하려면 산이나 숲처럼 적당한 수분유지와 먹이가 되는 유기물이 있으면 더 좋다. 풀이나 낙엽같은 유기물을 흙 위에 두툼하게 덮어주는 멀칭을 하면 미생물이 증식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부엽토를 활용한 미생물 농사는 작물이 뿌리(근권)주변에서 광합성으로 만든 양분을 미생물과 나눈다. 미생물은 유기물과 광물을 분해한 양분을 제공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억제하는 길항작용을 한다.


배양된 미생물 밥은 퇴비나 액비를 만들 때 사용해도 되며, 장기간 보관은 설탕을 두배로 넣어주면 미생물은 활동을 멈추는 휴면상태에 들어간다.



<부엽토 미생물 배양 >





<좀 더 많은 미생물 증식을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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