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화? 핵심은 ‘리그닌’입니다

온순환협동조합 제1기 퇴비관리사양성과정 개설

온순환협동조합이 제1기 퇴비관리사 양성과정을 9월21일부터 4회차로 진행한다. 강동구의 생태순환 농업공원에서 개최되는 이 강의에는 먹고 남은 유기폐기물을 퇴비로 돌려주는 퇴비관리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안철환 온순환협동조합 이사장은 유기폐기물은 어떻게든 퇴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 쥐치며, 그 중에 핵심은 톱밥이나 낙엽 등에 포함된 목질부섬유질 ‘리그닌’이 투여되어 ‘숙효성 퇴비’를 만들어 토양을 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음식물을 퇴비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냄새에 대한 두려움에 떨쳐내야한다고 당부했다. 안 이사장은  ‘꼬린내’와 ‘구린내’가 생명의 냄새이고 몸에 뿌리는 향수가 오히려 더러운 냄새임을 각인하고 퇴비화에 두려워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강의 취지


가장 기본적인 것이 유기성폐기물은 모두 퇴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기물이라고 함은 그냥 놔두면 퇴비가 되고 불을 지르면 탄다. 때문에 모든 유기물은 퇴비화 할 수 있고 순환시켜 흙으로 되돌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리자는 취지다.


퇴비관리사는 무엇인가


퇴비관리사 양성과정은 유기물 퇴비화를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다. 퇴비를 만드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퇴비관리사’나 ‘퇴비사’가 필요하다. 이름은 우리가 임의적으로 붙여본 것이다.


수강생 분들이 모든 유기물을 퇴비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퇴비화도 중요하지만 궁극의 목적은 흙을 살리는 것이다. 그냥 퇴비화를 시키는 것이 아닌 흙을 살리는 퇴비를 만들기위해서는 ‘리그닌 (lignin)’핵심이다. 섬유질하면 ‘셀룰로이즈’인데 그보다 중요한 것이 목질부섬유질인 ‘리그닌’이다. 리그닌이 흙에 들어가면 미생물에 접착제처럼 붙어 흙이 몽글몽글하고 동그랗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퇴비를 만든다고 할 때 리그닌이 많이 들어가 있는 톱밥이 중요하다.


낙옆과 동애등에


도시에서는 톱밥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낙엽을 이용해 퇴비를 만들어야 한다. 잎에는 셀룰로이즈가 많은데 줄기는 충분하진 않지만 적정량의 리그닌이 포함되어 있다. 퇴비화에서 또 하나의 꽃은 ‘동애등에’다. 동애등에는 퇴비화의 꽃이고 메인이다. 지금까지 겪은 바로는 유기성폐기물을 분해하는 것에 동애등에만큼 훌륭한 것이 없기 때문에 보급되어야 한다.


음식물자원화 쉽지 않다. 냄새도 심하고.


이번에 ‘가정용 퇴비통 만들기’도 교육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유기물은 퇴비화가 된다는 자신감과 의지다. 또 하나는 퇴비화 과정에서 냄새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냄새를 최소화할 수는 있지만 없앨 수는 없다. 그 냄새를 역겹거나 더럽게 생각하지 말고 생명의 냄새임을 알아야 한다. 몸에 뿌리는 향수가 오히려 더러운 냄새다. 인간은 땀 흘리고 똥을 싸는 존재고 당연히 구린내가 나오게 마련이다. 진짜 생명의 냄새는 꼬린내이고 구린내다. 이것을 알아야한다.


퇴비를 만들 때 고민해야할 점


퇴비라고 하면 보통 질소질 비료로만 안다. 이건 당장의 작물의 양분은 되지만 땅에는 좋지 않다. 작물을 빠르게 키우는 것이 ‘속효성’ 비료이며, 땅의 지력을 높여 작물을 키워내는 것이 ‘완효성 비료’라고 한다. 완효성 비료의 핵심은 리그닌이다. 완효성 비료가 들어가야 질소질 비료가 땅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토양 속에 질소질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즉 과다질소질을 잡아주는 것이 리그닌, 탄소질이기에 땅을 살리려면 리그닌과 탄소질이 필요하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뼈와 근본이 튼튼해야 하듯이 완효성비료, 리그닌 소재 비료, 탄소질 비료가 있어야 토양이 튼튼해진다.  우리가 이런 탄소질의 거친 음식을 먹어야 대장에서 유익한 미생물을 만들듯이 토양도 마찬가지다.



<퇴비관리사 강의가 열리 강동구의 생태순환 농업공원>



<홍보웹자보. 수강신청은 마감됐다>


이성호 기자


gbear8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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