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작물 재배와 관리

한 해 농사를 마무리 하는 김장채소는 지역에 따라서 파종시기를 달리하지만, 중부지방은 처서(處暑,8.23)와 백로(白露,9.8) 사이에 가을농사에 들어간다. 봄 농사는 여유가 있지만, 가을 농사는 늦지 않아야 한다. 뒤로 갈 수록 서서히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지는 추분(秋分)과 찬이슬이 내리는 한로(寒露)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가을농사는 늦지 않아야 하지만 너무 일찍 파종하거나 늦으면 생육장애로 결실이 좋지 못할 수 있다.

 

대표적인 김장채소인 배추와 무는 파종시기를 달리해야 한다. 씨앗으로 파종하는 무우는 모종으로 옮겨심기를 하는 배추보다 보름정도 앞당겨서 씨앗을 파종한다. 길게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흙을 깊이 뒤집고, 두둑을 높여주는 것이 생육에 좋다. 파종 간격은 25~30cm의 재식거리를 두고, 2~3개의 씨앗을 넣는다. 본잎이 한 뼘정도 자랐을 때, 생육이 가장 좋은 한개를 남기고 솎아낸다.



배추모종은 본잎이 넓고 짱짱하게 뻗어있으며 잔뿌리가 많은 것이 생육에 좋다. 작물간 재식거리는 40~50cm를 두고, 밑거름이 부족하지 않아야 초기생육이 활발하여 속이 꽉 찬 배추를 수확할 수 있다.

 

본잎이 길게 웃자랐거나 잔뿌리가 부실한 것은 생육장애를 겪을 수 있으므로, 튼실한 모종을 선택하는 것이 알찬 결실을 얻을 수 있다. 빠른 뿌리활착과 생육을 위해서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뿌리 아래까지 물이 들어가도록 충분한 물관리가 중요하다.

 

모종 정식후 한달이 지나면서 배추 속잎이 안으로 접히는 결구가 시작된다. 이때 까지도 결구가 시작되지 않거나 성장이 느리다면 미숙퇴비로 인한 가스장해를 의심해 볼 수도 있다. 또한 밑거름 부족이나 정식후에 수분부족으로 인한 생육장애도 결구가 안되는 원인이 된다.

결구가 시작되면서 생길수 있는 생육장애는 칼슘결핍으로 잎끝이 말라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결구가 안되는 원인이다. 칼슘결핍의 원인도 수분부족으로 인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결구를 돕고, 칼슘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관리를 하고, 결구가 시작 될 무렵에 칼슘제를 열흘간격으로 2~3번 엽면시비하는것도 생육에 도움이 된다. 칼슘은 식초와 달걀껍질로 쉽게 만들수 있는 난각칼슘을 사용해도 된다.

가을작물의 병충해로는 진딧물과 나비와 나방애벌레에 의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진딧물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흙이 건조하면 발생가능성이 높으므로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관리를 한다. 천적인 무당벌레가 많이 보이면 진딧물 발생의 신호이기도 하며, 배추흰나비가 자주 보이면 잎 뒷면에 알을 낳고 애벌레가 생겨서 겉잎을 갉아먹는다.

작물에 피해를 주는 벌레는 천적에 의한 자연적인 방제도 되지만, 개체수가 많으면 방제를 할 필요도 있다. 식물에서 추출한 자연농약으로는 돼지감자의 잎을 삶은 물이나, 생즙을 짜서 물에 희석후에 살포하면 살충효과를 볼 수 있다.

김장작물의 생육에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구가 되고 속이 거의 다 채워지는 두 달이 지나면서는 물주는 것을 서서히 중단한다. 결구가 된 이후에 많은 물주기는 배추잎이 두꺼워지는 물배추가 되거나 또 다른 생육장애가 될 수 있다. 단, 상자텃밭에서 재배하는 경우에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관리를 해야 한다.

결구가 제대로 안된 배추의 잎을 묶어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잘못된 것으로 광합성을 방해하여 속잎을 웃자라게 할 뿐이다. 결구에 영향을 주는것은 햇볕을 충분히 받아야 하는 광합성이다. 찬서리에 냉해를 예방한다면서 묶어주는 경우도 있는데, 추운 산간지역이 아니라면 묶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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