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연농약 만들기

장마철의 무덥고 꿉꿉한 날씨는 사람을 지치게 하듯이, 작물도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병충해에 시달린다. 장마가 끝나면 곳곳에서 이상징후를 보이는 작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고추농사에서 가장 경계하는 탄저병은 잦은 비와 습도가 높으면 발병가능성이 커진다.

공기중으로 감염되는 곰팡이균의 탄저병은 발생징후가 눈에 보이므로 빠르게 대처를 하면 피해를 막거나 줄일수 있다. 오이와 같은 넓은 잎의 작물에서 발생하는 흰곰팡이병도 장마철의 습한 기후에서 발병이 높다. 곰팡이균에 취약한 작물들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진딧물의 발생률도 높다는 것이다. 천적으로 알려진 무당벌레가 자주 목격되거나 무당벌레의 유충이 보이면 진딧물이 생겼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진딧물은 다른 곤충과 달리 이동하지 않고 발생지에서 작물의 양분을 흡즙하며 생육을 방해하여 고사시킨다. 발생하면 천적인 무당벌레가 감당하지 못할만큼 번식이 매우 빨라서 작물에 치명적이므로 빠르게 방제를 해야 한다.

진딧물은 고온 건조한 날씨에 겉흙이 마르는 가뭄이 지속되면 발생률이 높다. 퇴비와 비료를 많이 사용했을때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잉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진딧물 뿐만 아니라, 병충해를 예방하려면 흙이 스트레스 받지않도록 유기물 멀칭과 작물생육에 방해가 안되는 범위에서 풀을 키우면 흙의 수분유지로 진딧물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난황유

곰팡이균과 진딧물에 의한 병충해가 발생했다면 달걀노른자와 식용유로 만드는 난황유는 널리 알려진 효과가 있는 자연농약이다. 진딧물을 비롯한 다른 해충의 방제에는 식물에서 추출한 독초액을 난황유와 함께 사용하면 효과는 더 좋다.

달걀노른자는 물과 식용유를 섞이게 하는 유화제의 기능을 하고, 식용유의 끈적한 점액질이 곰팡이균과 진딧물을 사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충퇴치에 효과가 있는 식물의 추출액을 난황유와 함께 사용하면 기름성분이 효과를 지속시키는 전착제 기능을 한다.

[만드는 방법] 달걀노른자 1~2개에 식용유 100ml와 물 30ml를 넣고 믹서기로 섞어주면 젤리처럼 된다. 예방으로 살포시에는 물 20리터에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방제목적으로는 희석비율을 절반으로 낮춘다. 하루에 2~3번 연속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고, 아침과 저녁무렵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물성 살충제

해충을 방제하는 자연농약으로 독성을 가진 식물의 성분을 추출해서 사용할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돼지감자,자리공뿌리,애기똥풀은 살충제로 많이 알려져 있다. 돼지감자와 자리공뿌리는 삶은 물을 사용한다. 재료의 다섯배정도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한불에서 3시간 이상 중탕으로 삶아내고 물을 희석하여 사용한다.

알콜도수가 높은 담금소주에 넣어서 3개월 숙성후에 물에 희석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돼지감자잎과 애기똥풀은 생즙으로 착즙하여 바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제조하면 효과는 더 좋다. 백두옹으로 불리는 할미꽃뿌리도 자연농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말린 백두옹은 한약재료를 판매하는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연농약의 추출액은 물에 100~3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하며, 방제 대상과 효과를 보면서 희석비율을 조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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