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위런 T. K. 리, ‘식생활과 영양 개선을 위한 도시 식량 시스템’ 기조연설

제8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국제컨퍼런스 기조세션은 ‘도시농업을 통한 건강한 삶과 도시환경’이었다. 첫 번째 기조발제는 ‘식생활과 영양 개선을 위한 도시 식량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위런 T. K. 리가 발표했다.

위런 T. K. 리는 세계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사무소 영양 및 식량 수석 담당관으로 아태지역에서 FAO의 영양 및 식량 시스템 프로그램을 조율한다. 최근에 이 박사는 사람들의 식품 선택 기준, 식생활 패턴 및 식량안보와 영양상태에 대한 도시농업의 영향력을 이해하기 위해 아시아 수 백 개 도시에서 도시농업 시스템을 평가/분석하고 있다. FAO 본부에 있을 때, 이 박사는 영양 및 식량 시스템 부서의 영양 평가 및 과학 조언 팀을 이끄는 팀 리더로 활동했다. 영양 평가, 인간의 영양 필요량, 영양에 관한 코덱스의 과학적 조언, 식량손실과 음식물 쓰레기의 영양적 측면에 관한 프로그램을 조율했다. 또한 평가 도구와 영양 지표 개발을 담당해서, 개발도상국들이 정보화된 정책 과정을 위한 식생활 정보와 영양지표를 수집하도록 지원하는 책음을 수행했다.

 

FAO는 유엔 식량농업기구다. FAO는 굶주림 없는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주도하는 유엔 전문 기관이다. 1945년 설립된 이래 오늘날까지 회원국들로 구성되며 현재 194여 개 국가가 가입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130개국에 걸쳐 활동하고 있으며, 본부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하고 전세계 5대륙에 걸쳐 지역 사무소 및 국가 사무소를 두고 있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는 세계 인구의 약 55%인 440억 명이 처한 식량/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FAO의 목표는 모두를 위한 식량 안보를 달성하고 사람들이 활동적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음식을 정기적으로 충분히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기아를 종식하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FAO의 사명은 “영양 수준 증진, 생산성과 효과성 개선, 농촌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추구, 셍계 경제 성장에 기여”이고, 역할은 ▲기아 퇴치, 식량 안보 및 영양 증진 지원 ▲좀 더 지속가능하고 생산적인 농림수산업 달성 ▲농촌 빈곤 해소 ▲포용적이고 효과적인 농업 및 식량 시스템 구축 ▲위협과 위기에 대한 생계의 회복력 향상이다.

 

위런 T. K. 리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주목했다.

 

위런 T. K. 리는 “2012년부터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얘기는 쭉 해 왔다”며 “각 단계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생산관계, 식량생산, 수확, 저장, 운반, 가공, 유통, 마케팅 규제 및 홍보의 각 단계별로 활동 주체들과 함께 참여해 식량 시스템을 해부하고 다시 평가함으로써 이를 재구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 이슈, 이민자 문제 해결, 환경, 식량 등을 둘러싼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선언적으로든 비선언적으로든 많은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농업은 토양을 죽이고 물을 오염시키고 동물을 사육하고 도축하는 등 수많은 생명체를 죽여왔다. 대학살과 뭐가 다르냐”며 “지금은 인간의 건강과 지속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인간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FAO는 식량안보와 영양 증진을 위해 식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정비할 수 있도록 세계적, 지역적, 국가적 및 도시 차원의 정책 결정을 지원한다”며 “식량 관련한 기본 문제 및 진입 지점을 파악해 식량생산, 수확, 저장, 운반, 가공, 유통, 마케팅, 규제 및 홍보의 각 단계별로 활동 주체들과 함께 참여해 식량 시스템을 해부하고 다시 평가함으로써 이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영양에 더욱 민감하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확립해 신중한 식단과 건강을 위해 영양이 더 풍부한 식량을 생산하고 자연 자원과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력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 정부는 정치적 약속을 구체적 행동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화가 핵심이고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사고방식의 변화, 대안농법, 여러 가지 연구결과 통합 등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정부는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농업이 건강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도시변화의 핵심으로 도시농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20여개 이상의 연구소들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는 ‘공동체 식량 전략’으로 참여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약 500여명의 주민들이 결성해서 스스로 공동체에서 같이 식량 적량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같이 재배하고 운송하고 나누는 공동체. 이는 경제와 관련이 있고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 사람들의 역량강화에도 중요하다. 이 박사는 “이러한 전략은 지역주민들과의 어떤 협업의 결과이다.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이주한 9개 국가 이주민들이 같이 살고 있다. 이주민들이 같이 결합해서 멜버른에서 진행중이다. 도시농업을 통해 다문화 문제 해결. 문화격차, 인종격차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도시농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통합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저작권자 서울도시농업 e소식,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독자 의견 | 댓글 없음

댓글 남기기

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