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채소] 냉해와 곁순관리가 중요하다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의 낮과 밤 온도차이가 아직은 크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저온에 약한 과채류는 심한 몸살을 앓거나 냉해로 생육이 중단되기도 한다. 고추와 같은 과채류는 입하(立夏,5월6일)절기를 지나면서 모종 정식을 하는것이 냉해로 인한 피해를 막을수 있다.

고구마를 비롯한 오이,참외.수박,호박등은 저온과 서리에 피해를 받을수 있는 작물이다. 소만(小滿,5월21일)절기 무렵에 모종정식을 하더라도 늦지 않는다. 고구마모종이 말라죽은 경우를 자주 보는데, 대부분 밤의 낮은 온도에 냉해로 피해를 본 것이다. 모종을 구입할 때는 잎이 깨끗하고 줄기가 굵은 웃자라지 않는것을 선택하는 것이 생육과 결실에서 유리하다. 모종의 뿌리는 상토가 흩어지지 않을만큼 잘 발달된 것이 정식후에 튼실하게 뿌리를 활착한다.

모종을 정식할 때는 상토를 감고 있는 뿌리의 깊이만큼 묻어주며 물을 충분히 준 후에 심는다. 줄기가 흙속에 묻힐 정도로 깊이 심으면 줄기에서 뿌리를 만들게 되고 생육이 늦는다. 모종이 쓰러질까봐 흙을 눌러주는 경우가 있는데, 뿌리의 공기순환을 방해하므로 자연스럽게 흙을 덮어준다.

모종을 정식후에는 뿌리가 활착하도록 수분유지가 중요하다. 흙속에 가뭄이 들지 않도록 물은 뿌리까지 내려갈만큼 충분히 준다. 한달이 되도록 생육에 변화가 없다면 냉해와 미숙퇴비로 인한 가스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냉해의 증상은 잎이 검은색을 보이거나 멀쩡해보여도 생장점을 다쳐서 생육이 늦거나 성장하지 않는다. 뿌리가 활착이 되면, 작물 스스로 물과 양분을 흡수하고 광합성으로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만들면서 지상부의 줄기와 잎을 성장시킨다. 과채류의 첫 번째 열매는 일찍 따주는 것이 전체적으로 양분의 균형과 성장을 돕는다.

 

고추 방아다리


고추는 한 개의 줄기가 세개로 나눠지는 방아다리가 생기면서 꽃이 피고 첫 열매를 맺는다.작은 고추일 때 일찍 따줘야 방아다리에서 갈라지는 줄기에 양분을 균형있게 공급한다. 첫 번째 방아다리의 고추와 2단과 3단의 방아다리 고추도 일찍 따주는 것이 균형있는 생육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첫 번째 방아다리 아래의 줄기에는 열개 남짓의 잎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로 겹치지 않는 방향으로 되어있다. 줄기와 잎 사이에 곁순(새로운 줄기)이 나오는데, 뿌리로부터 가까이 있어서 양분을 먼저 갖게 되므로 곁순은 일찍 제거해야 균형있는 성장을 할 수 있다.

방아다리 아래의 줄기에서 곁순만 제거하고 잎은 그대로 놔두면 작물의 성장을 돕다가 스스로 떨어진다. 곁순과 함께 잎도 따줘야 탄저병을 막을수 있다는 속설의 근거는 없다. 고추농사에서 곁순제거를 빨리하기 위해 방아다리 아래의 줄기를 손으로 훑어버리면서 잎까지 모두 제거되는 것을 이해못할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재배법은 아니다.

고추는 장마철에 각종 질병에 취약한 작물이고, 비가 많이 오면 병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그런 이유로 고추는 물을 싫어할 것 같지만, 물이 부족한 가뭄이 생기면 생육이 안되는 작물이다. 수분부족이 생기지 않도록 고추는 물을 충분하게 공급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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