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주년 맞는 화들장-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김선정 이사장

[인터뷰]2주년 맞는 화들장-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김선정 이사장

 건강한 밥상공동체를 꿈꿉니다



 

 

23일 생일잔치상 마련, 파다발로 고마움 전달

2년전 2017년 4월17일. 매 주 화요일에 건강한 밥상을 만들기 위한 장터 ‘화들장’이 문을 열었다.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이 만들어 가는 화들장에는 ‘언니네텃밭’농부를 비롯해 싱싱하고 건강하게 소농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공예품을 들고 소비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이어졌다. 또한 5천원으로 즐길수 있는 화들장 점심식사도 일품이다. 이런 화들장이 2주년을 맞아 2019년 4월23일 2주년 생일잔치의 장터를 연다. 2년의 걸음에 대해 김선정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화들장은?

화들장은 매 주 화요일, 주1회 열리는, 우리에게 생활화되어 있는 생활장터다. 시골 재래장터의 5일장, 3일장처럼 생활 속에서 기억하고 찾을 수 있는 장터다

 

2년의 소감

주1회를 장터를 하면 소비자에게 확실히 좋은데 미쳐 생각 치 못한 것이 농민이 올라온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소농들이 농사가 바쁜 시기에 장을 서기 위해 농사를 하루 쉬고 올라오는 것은 정말 어려운데 이 부분을 너무 쉽게 생각한 측면도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농민의 말을 직접 듣고, 보면서 좋았을 것 같은데 농민들은 갈수록 힘들어 지는 상황이라서 이것을 어떻게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농민들이 자기가 경작한 것을 가지고 온다는 것은 신뢰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그냥 마트에서 채소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밭에 가지는 못하더라도,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먹거리를 책임지는 것이다.

그리고 채소나 야채 등을 어떻게 먹어야 제일 맛있는지 농부들이 더 잘 안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자와 생산자가 대화를 나누고 신뢰감 형성하게 된다. 화들장이 2년동안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것은 바로 이 신뢰감이다. 덥고 추워도 항상 찾아주는 단골 손님들과 바빠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올라오는 농부의 마음이다.

2년간의 보람

일단은 장터를 하면서 내 스스로의 삶도 변화됐다. 그동안 화들장의 농산물 이외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밥상이 건강해졌다. 주1회 점심식사 시간에도 찾아오는 사람도 많은데 진짜 소화가 잘되고, 먹고 나면 ‘잘 먹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뿌듯해하고 고마워하다.

점심 식사의 목적은 1차로 농부들이 가져온 농산물 되돌아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화들장 농산물을 직접 맛보게 하는 목적도 있과 함께 농민과 자원봉사자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목적이 있다. 그렇다보니 수익을 목적으로 하진 않았고 재료비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시작했다. 그런데 점점 식당에 몰리는 사람이 많아 음식을 하는 인력이 자원봉사로만 운영하기에는 한계에 달하고 있어 고민이 있다.

 

화들장을 통해 만들어 가고 싶은 것

밥상 공동체다. 한 상에서 같이 먹진 못해도 같은 먹거리를 밥상에 올릴 수 있다. 그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것이 바로 농사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고, 밥상을 살리는 길이다. 그래서 화들장에 얼마나 건강한 농산물로 채우느냐의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산지의 농민들을 직접 찾아가 좀 더 활발한 교류로 더 좋은 농산물을 가져오는 것이 숙제다.

고마운 사람들

매 주 음식도 해야 하고, 부스운영에 있어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자원봉사자가 제일 고맙다. 그리고 화들장에 매 번 찾아주는 소비자, 바쁜 시간에도 올라와주는 농민들. 다 고미운 분들이다.

생일잔치, 파다발

그 동안 애쓴 사람들이 즐기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밥도 평소에 만들지 않던, 잔칫상에 걸맞는 고기와 잡채, 미역국등의 생일상 컨셉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화들장을 상징하는 테이핑 그래픽 작업도 진행했고, 그동안 지켜준 분들에게 쪽파로 만드는 파다발을 준비하기도 했다. 생협처럼 인증은 아니지만 다품종 소량생산하는 것이 친환경이 기본이라고 생각 한다. 소농의 농사를 존중하는 의미로 ‘언니네 텃밭’과 함께 해오고 있다. 자신의 농산물을 직접 가지고 와서 어떤 과정을 통해 키우는지 소비자에게 직접 알려주는 것이 큰 차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쉽게 만들어지는 장터가 아니기 때문에 화들장이 추구하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농산물의 가격보다는 가치를 좀 더 생각해주면 좋겠다. 화들장이 지역의 공도체를 볼 수 있는 상징적인 곳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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